2014년 11월 18일 화요일

주식에 있어서 과학적 분석은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옛날 초기 주식에 있어서 분석은
투자할 회사의 내제된 가치와 기대, 재무구조, 경영진의 열정과 신뢰감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의 주식 또한 저러한 본래 주식의 본질적 투자 목적에 의거하여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워렛버핏이 장황하게 주저리 주저리 떠드는것도 결국 정리하면 이런 의미이다.
(간혹 워렌버핏 시대는 아무 주식이나 사도 다 올랐다고 떠세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논리라면 그 시대의 투자자들은 모두 워렌버핏이 돼있어야하지 않나?)
 
주식에도 역사가 있듯 그 역사를 근거삼아 차트분석, 5일선 20일선 등등
갖가지 분석법이 난무하고 있다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결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사실 영화 '작전'에서 주인공이 차트를 이용해 세력의 의도를 알아차린것도 그저 행운에 불과하다
영화에서 황종구가 차트분석을 마친 주인공에게 "그것만으로 목표가를 집어내는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해?"라고 한다
맞는말이다.
설령 어떤 집단의 움직임을 차트를 이용해 포착한다 해도 그들의 목표가, 즉 매도타이밍은 신이 아닌 이상 알 수가 없다
경제시장에 있어서 가장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곳이 주식시장이다
여기서 주식시장은 자연과학이 아니라 사회과학임을 인지해야한다
말그대로 오로지 사람들의 행동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며 남의 생각을 읽을 수는 없다
 
차트가 완벽한 그림을 그리고 온갖 그 빌어먹을 선들을 돌파하며 급등주의 형태를 가졌다 가정하자
그런들 뭐하는가? 
다음날 우량주주가 갖다 팔아버리면 그 잘난 차트 다 무너지고 아무 소용 없다
대량매집? 손바뀜?
알아서 뭐하는가? 매집주체가 아닌이상 그들이 매도시기를 알 수나 있는가
종목토론실에 가보면 고수를 칭하는 온갖 잡놈들이 차트분석을 내걸고 내일은 오른다 내린다 난리도 아니다
실로 콧방구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내일 누가 얼마나 팔지 어떻게 알고?
 
그동안 산전수전을 모두 겪었지만 단순 실패에서 그치지 않고 그 원인을 몇달이고 분석하고 공부했으며
그 외에 또한 주식에 대한 학식을 쌓고
위에서 비판하는 차트분석 또한 마찬가지로 깊게 공부했었다.
여기서 나는 차트분석과 그외 잡다한 분석은 아주 미세한 도움은 될 수 있어도
무시해도 될 만큼 필요 없다 라는 최종적인 생각에 다다를 수 있었다
 
덕분에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난 지금, 방송에 나오는 슈퍼개미들에 비하면 보잘것 없지만
매우 안정적으로 생활에 보태는데 아쉽지는 않을 만큼 수익을 얻고 있으며(물론 손해도 자주 나지만)
더이상 주식에 인생을 빼앗기지도 않고 내 인생을 즐기며 살아간다
 
별다른게 아니다
한마디로 정리면 하자면
주식에서 성공하는 방법은 잡스러운 분석을 통한 스켈이 아닌 튼튼하고 유망한 기업에
적절한 매입방법을 통하여 엉덩이로 투자하는것
 
물론 갑작스런 사건에 의한 상장폐지나 재해,혹은 뉴스에 대해서는 대처할 수없다
계속 말했듯 주식은 사람들의 행동에 의해 결정되는곳이고 그 생각을 읽을 순 없으니까
다만 그 안정성을 최대한으로 높여 투자할 뿐이다